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동물책거리, 민화

소소한그날 2025. 5. 7. 14:33

전에 책거리에 대해 올린 적이 있는데 책거리(책가도)와 함께 동물들이 같이 그려져 있는 그림은 처음 봤다. 뭔가 의미가 있을 거 같아서 찾아봤는데 나오질 않았다.

책거리는 책을 비롯한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인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18세기 책을 통해 문치를 하려는 정조의 구상에서 시작되었다. 김홍도가 이 기법에 뛰어났다고 하는데 그의 책가도는 전하지 않는다. 장한종의 "책가도병풍"은 당시 도입된 서양화법인 선투시도법에 음영법이 사용하였다. 이형록의 "책가도"는 구도가 짜임새 있고 색채가 중후하며 표현이 매우 섬세하였다. 궁중화풍의 책가도는 19세기 민화로 확산되면서, 책가가 있는 책거리보다 책가가 없는 책거리가 더 성행했다. 그것은 민화 책거리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책가가 있는 것보다는 책가가 없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작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담기 위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응집해서 그리고 평면적인 공간으로 표현하는 등 서민 취향에 부응한 변화를 보였다.

동물책거리, 조선, 작가미상,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