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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63

기록화(記錄畵) 기록화 (記錄畵)기록화는 특정한 사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이다. 당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과거의 실제 사건과 행사를 내용으로 한다. 기록적인 성격의 그림 중 가장 시기가 올라가는 예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하는 본격적인 기록화는 모두 조선 시대의 작품인데 궁중기록화와 사가기록화가 있다. 궁중기록화에는 의궤도나 궁중 행사도 등이 있다. 사가기록화로는 의령남씨와 대구서씨의 가전화첩이 알려져 있다. 기록화는 왕과 양반 관료들의 생활의 일단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문자 이외에 특별한 기록 수단이 없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그림이 지닌 시각 매체로서의 기능에 의존하여 다양한 종류의 기록화를 남겼다. 기록화는 당대의 인물과 생활상.. 2025. 4. 28.
수박서리하는쥐, 서과투서, 수박과 쥐, 옛날 쥐 그림 쥐는 지금으로부터 약 3,600만 년 이전 에오세에 나타나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종류로 약 220속 1,800종이 있고, 형태, 구조, 서식장소가 다양하다.우리나라에는 쥐날이 있는데, 12지의 제1위인 자일(子日)을 가리키는 세시풍속이다.세시풍속으로 정월 첫 쥐날은,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사(百事)를 꺼리고 근신한다고 하였고, "지봉유설"에는 쥐는 곡식을 축낸다 하여 이날에는 모든 일을 쉬고 놀았다 한다.쥐는 곡식을 축내고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불을 밝히지 않고 어둡게 지내며, 논두렁·밭두렁의 풀을 태워 쥐를 잡았다. 아낙네들도 이날 옷을 지어 입으면 쥐가 쏜다고 하여 길쌈이나 바느질을 하지 않았다.또 이날 밤 자시에 방아를 찧으면 쥐가 없어진다고 하여 방아(또는 빈 방아)를 찧어 요란한 소리.. 2025. 4. 15.
소그림, 와우도, 우상취적도, 누워있는 소그림 소는 생구(生口)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에서 식구는 가족을 뜻하고 생구는 한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데, 소를 생구라 함은 사람대접을 할 만큼 소를 존중하였다는 뜻이다. 이렇게 소를 소중히 여기는 까닭은 소가 힘든 일을 도와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며 소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소값이 비싸서 재산으로서도 큰 구실을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월 들어 첫번째 맞은 축일(丑日)을 소날이라 하여, 이 날은 소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쇠죽에 콩을 많이 넣어 소를 잘 먹였다. 그리고 도마질이나 방아질을 하지 않고 쇠붙이연장을 다루지도 않았다. 도마질을 하지 않는 것은 쇠고기로 요리를 할 때에는 으례 도마에 놓고 썰어야 하는데 소의 명절날이므로 이와 같은 잔인한 짓을 삼간다는.. 2025. 4. 11.
헤엄치는 오리, 서화, 영모도, 조선시대 그림 헤엄치는 오리(遊鴨, 金良驥 筆 鴨遊圖, 김양기 필 압유도, 물에서 노니는 한 쌍의 오리)김양기(字 千里, 號 肯園·浪谷)는 김홍도의 아들로, 조희룡과 교류관계가 있었다는 행적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공개된 작품 또한 드물다. 그 동안 공개된 산수화나 영모화를 보면 아버지의 화풍과 비슷하고, 아버지가 워낙 유명한 화가였던 탓인지 그 그늘 아래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물에서 노니는 오리는 그림의 소재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그려졌다. 오리나 원앙과 같은 물새류는 고려청자 문양에서 확인된다. 조선 초에도 그림으로 그려졌고 조선 중기 화단에서는 이징(李澄)의 사계영모도(四季翎毛圖)에서도 보인다. 특히 김홍도는 산수를 배경으로 그린 명품을 나겼으며 조선 말기에도 이러한 전통은 꾸준히 이어졌다. .. 2025. 4. 7.
백로도(白鷺圖), 청렴한 선비의 상징 석연양기훈백로도(石然 楊基薰 白鷺圖)대나무 아래 한마리의 백로가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는 그림으로 수묵화로 그려져있다. 백로속 조류는 지구상에 12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다. 제일 흔한 새는 중대백로이고 다음으로는 중백로가 흔하다. 노랑부리백로는 희귀한 나그네새이고 쇠백로는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비교적 흔한 텃새이자 겨울새이다. 대백로도 겨울새로 도래한다.일반적으로 백로라면 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를 말하는 것이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며 머무는 중대백로가 가장 대표적인 백로라 할 수 있다. 중대백로는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여름 깃은 등에서 비옷 모양의 장식깃이 꼬리까지 덮고 있으며 목 하단의 깃도 길어 매우 우아하다.백로류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 세계에 널리 번식하며 우.. 2025. 4. 1.
조선시대 개(강아지)그림 계견사호에 대해 한번 다뤘었는데, 우리가 늘 가까이서 친근하게 살아온 개(강아지)가 나온 작품들을 좀 더 찾아보았다.어미개와 강아지(狗圖,이암 모견도), 조선, 작가 이암(李巖, 1499-?), 국립중앙박물관정중(靜仲) 이암(李巖, 1499-?)은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증손이며, 두성령(杜城令)을 제수 받았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짐승 그림에 뛰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인종실록"을 보면, 그는 이상좌(李上佐)와 함께 중종(中宗)의 초상을 그릴 화가로 승정원에 의하여 추천되기도 하였다. 그의 동물 그림은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에서도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어미개와 강아지는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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