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서리하는쥐, 서과투서, 수박과 쥐, 옛날 쥐 그림
쥐는 지금으로부터 약 3,600만 년 이전 에오세에 나타나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종류로 약 220속 1,800종이 있고, 형태, 구조, 서식장소가 다양하다.우리나라에는 쥐날이 있는데, 12지의 제1위인 자일(子日)을 가리키는 세시풍속이다.세시풍속으로 정월 첫 쥐날은,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사(百事)를 꺼리고 근신한다고 하였고, "지봉유설"에는 쥐는 곡식을 축낸다 하여 이날에는 모든 일을 쉬고 놀았다 한다.쥐는 곡식을 축내고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불을 밝히지 않고 어둡게 지내며, 논두렁·밭두렁의 풀을 태워 쥐를 잡았다. 아낙네들도 이날 옷을 지어 입으면 쥐가 쏜다고 하여 길쌈이나 바느질을 하지 않았다.또 이날 밤 자시에 방아를 찧으면 쥐가 없어진다고 하여 방아(또는 빈 방아)를 찧어 요란한 소리..
2025. 4. 15.
조선시대 개(강아지)그림
계견사호에 대해 한번 다뤘었는데, 우리가 늘 가까이서 친근하게 살아온 개(강아지)가 나온 작품들을 좀 더 찾아보았다.어미개와 강아지(狗圖,이암 모견도), 조선, 작가 이암(李巖, 1499-?), 국립중앙박물관정중(靜仲) 이암(李巖, 1499-?)은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증손이며, 두성령(杜城令)을 제수 받았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짐승 그림에 뛰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인종실록"을 보면, 그는 이상좌(李上佐)와 함께 중종(中宗)의 초상을 그릴 화가로 승정원에 의하여 추천되기도 하였다. 그의 동물 그림은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에서도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어미개와 강아지는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