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벌레1 민화 속 초충도 (草蟲圖) 초충도(草蟲圖) 초충도는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이다. 초충화법에서 풀벌레는 날고 번뜩이고 울고 뛰는 상태를 잘 살려 그려야 한다. 풀벌레는 대개 점을 찍어 자세히 그린다. 모든 풀벌레는 머리를 먼저 그리지만 나비만은 날개를 먼저 그린다. 풀벌레는 아주 작은 미물이지만 그 형상과 정신이 충분히 표현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초충도를 제일 잘 그린 이는 신사임당이다. 그녀의 조충도는 안정된 구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묘사, 음영을 살린 채색법 등이 뛰어나다. 그 외에 고진승, 김광수, 남계우, 이덕무, 허람 등의 화가가 조충도를 잘 그렸다. 꽃과 새를 그리는 화조화(花鳥畫), 꽃과 풀을 그리는 화훼화(花卉畫), 깃과 털이 달린 짐승을 그리는 영모화(翎毛畫) 등과 같은 계열에 드는 그림이다. 따라서.. 2024. 4. 1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