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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도3

민화 속 학(두루미)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고, 학이라고도 하며, 선학(仙鶴)·선금(仙禽)·노금(露禽)·태금(胎禽)·단정학(丹頂鶴)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Grus japonensis이다.흔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하고 있다. 학의 고고한 기상은 선비의 이상적인 성품을 상징하여 왔으며,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림이나 시의 소재로 학을 즐겨 채택하였고, 복식이나 여러 공예품에 학을 많이 시문하였다. 장생도에 학은 거의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학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남아있는 작품들에 잘 나타나 있는 거 같다. 전에 장생도에 대해 올렸을 때 군학서상도란 그림을 올렸었다. 개.. 2024. 11. 14.
민화 속 장생도 십장생도를 알아보면서 십장생중에서 한 가지만을 강조하여 그리는 경우와 두세 가지만 그리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강조한 장생도를 알아보려고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장생도의 제작이 활발하였다.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자연물이나 오래 사는 생물인 해, 달, 산, 물, 구름, 소나무, 대나무, 영지, 사슴, 학, 거북이, 복숭아나무 등이 장생도에서 즐겨 사용되는 소재이며, 그중에서 열 가지 정도의 소재로 구성된 십장생도(十長生圖)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한두 가지 소재를 부각시킨 장생도도 널리 그려졌다. 사슴이 위주로 구성된 군록장생도(群鹿長生圖)나 백록도(百鹿圖), 학이 위주가 된 군학장생도(群鶴長生圖)나 백학도(百鶴圖), 그리고 복숭아나무를 중심으로 .. 2023. 11. 16.
민화 속 십장생도 십장생도 (十長生圖)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아래 10첩 병풍(창덕6446)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을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복잡하고 산만해 보일 수도 있는 화면을 조화롭고 통일감 있게 구성해 낸 궁중화원들의 뛰어난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진하고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색채를 사용하여 왕실 회화다운 호화로움과 격조를 갖추었고, 왕실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행사 때 왕비나 왕세자의 자리 뒤쪽에 설치하였으며 왕실 혼례나 회갑연 등 경사스러운 잔치에도 사용하였다. 그림에 나타난 장생물(長生物)의 숫자가 유동적이어서 그냥 장생도라고도 부른다. 또 대상 중 한 가지만을 강조하여 그리는 경우에는 군학십장생도(群鶴十長生圖), 군록십장생도(群鹿十長生圖)..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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