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3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불교계통 민화나 탱화를 감상하려면 사찰을 가야 볼 수 있는데, 가까운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에 전시가 되고 있다. 불교 그림에 관심이 많다면 이곳을 꼭 둘러보면 좋을 거 같다. 사찰불교를 수용한 뒤부터 끊임없이 이어온 화승들의 좋은 작품을 제외한 군소 사찰과 암자·산신각·칠성각 등에 남아 있는 유치하고 치졸한 불화도 넓은 의미의 민화의 범주에 포함된다.예배의 대상인 탱화로부터 교리와 설화의 내용, 고승의 초상화를 원초적 형상과 강렬한 원색, 유치한 구도로 나타낸 그림은 민화적인 요소가 짙다. 잃어버린 소로 자아의 발견을 비유한 심우도, 사찰 전각의 외벽에 그려진 설화도 등은 불교적인 내용을 지닌 민화풍 그림들이다. 북쪽 전시공간은 각 시기의 특징을 잘 대변하는 명품을 서화, 불교회화, 목칠공예의 주제에 따.. 2024. 9. 23. 민화 속 평생도 - 담와 평생도 담와 홍계희 평생도 영조 때 문신인 담와(淡窩) 홍계희(洪啓禧, 1703-1771)를 주인공으로 하는 평생도로, 내용은 삼일유가(三日遊街), 수찬행렬(修撰行列), 평안감사부임(平安監司赴任), 좌의정행차(左議政行次), 치사(致仕), 회혼례(回婚禮)이다. 현재 여섯 폭이지만 본래는 여덟 폭으로 이루어져 있던 것으로 보이며, 돌잔치와 혼인식 장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을 비롯하여 주변의 부수적 인물과 각종 사물을 자세하게 묘사하였고, 특히 건물에는 자를 사용하여 선을 똑바로 긋는 계화법(界畵法)을 썼다. 청록 채색의 사용이나 계화법 화원풍이 매우 강하다. 인물과 건물이 복잡하게 많이 등장하는 것은 행사의 규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내용 이미지 출처 : e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 2024. 7. 1. 민화 속 평생도 (平生圖) 평생도 (平生圖)평생도는 조선 유교사회에서 사대부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도 부귀한 인생 행로를 형상화한 것으로, 높은 벼슬을 지내고 오복(五福)을 누리었던 사대부의 일생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출생에서부터 장수(長壽)한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린 그림이다. 내용은 크게 평생의례(平生儀禮)와 관직생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구성은 돌잔치 · 혼인식 · 삼일유가 · 최초의 벼슬길 · 관찰사부임 · 판서행차 · 정승행차 · 회혼례 8폭을 기본으로 한다. 10폭 구성에는 돌잔치와 혼인식 사이에 서당에서 공부하는 장면이나 소과에 응시하는 장면이, 회혼례를 전후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는 치사(致仕) 장면이나 관직에 오른 지 6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회방례 장면이 첨가되어 있다. 12폭 구성은 다시 1.. 2024. 6. 2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