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2 사슴도(영모도, 장생도) 사슴은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불멸의 신성한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 여겨왔다. 종종 관리들의 벼슬을 상징하는데, 그 이유는 사슴 녹(鹿)자와 벼슬 녹(祿)자는 같은 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과 질병을 막아주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동양에서는 영원히 죽지 않거나 오래 산다고 여기는 열 가지 자연물, 즉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을 ‘십장생’이라고 한다. 이 사물들을 모두 등장시켜 진한 채색으로 그린 규모가 큰 병풍을 궁중에서 장식화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그림은 십장생을 모두 그리지 않고 장수와 복록의 상징인 소나무와 바위를 배경으로 한 쌍의 학과 사슴만을 그린 장생도(長生圖)이다. 두 마리의 학이 서로 마주보며 입을 벌리고 있는데, 마치 다정하게.. 2025. 2. 13. 민화 속 평생도 - 백동자도 백동자도 (百童子圖) 백자도(百子圖)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은 중국 당나라 때 인물 곽자의(郭子儀)의 행복한 삶을 그린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에서 유래되었다. 호사스런 저택의 정원이나 신선들이 사는 선경(仙境)을 배경으로 제기차기, 연날리기, 장군놀이, 닭싸움, 술래잡기 등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노니는 많은 어린 동자들이 모습이 묘사된다. 곽자의는 평생 벼슬살이와 가정생활이 순탄하였고 자손이 번성하였으며 85세까지 무병장수하여 이상적인 삶의 전형이 되었고, 백동자도는 곽자의의 자손들을 그린 "백동자유희도(百童子遊戱圖)"로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화려한 채색과 장식적인 화풍을 구사한 궁중 장식화와 민화로 제작되었다. 동자들의 모습은 조선의 어린 아이로도 묘사되지만 때로는 중국식 머리모양과 복장을 하고 .. 2024. 7.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