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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도2

민화 속 용왕도 용왕은 용을 신격화한 말이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4대 영물 중 하나이다. 동서양 모두 뱀을 원형으로 하여 다른 동물을 혼합시킨 모습이다. 용왕은 용신·용왕할머니·수신이라고도 하며, 특히 비를 내리게 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민간신앙으로 자리잡았다.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용신제나 용왕굿은 대표적인 민간신앙이다. 불교에 수용되면서 법을 수호하는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가 되었다. 인도에는 용을 천궁을 수호하는 용, 비를 부르는 용, 지룡(地龍)과 회륜전왕(回輪轉王)의 대복팔장(大福八藏)을 관장하는 용으로 분류한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용은 선악 양면을 보여주는데, 선룡은 모두 팔용으로 난타·발난타·사가라·화수길·덕차가·아나바달다·마나사·우발라이다. 이들은 불법을 수호하고 비를.. 2023. 12. 11.
민화 속 산신도 II 산신의 사자인 백호를 달래듯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색깔의 산신세계를 잘 알고 있는 금어스님의 작품이다. 멀리 삼신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폭포는 삼단으로 굽어져 흘러내렸고 크고 무성한 고송 아래 여백을 크게 두어 영지를 손에 쥔 산신령이 반가부좌 한 채 다소곳이 앉아 있다. 유난히 넓은 이마에 강렬한 눈썹과 정면을 응시한 눈빛, 검고 긴 장수의 수염이 당찬 힘을 발휘하실 것 같다. 붉은 도포 자락 가운데 가슴 부분의 청색 비단에 새겨진 국화가 선명하며 추켜세운 다리 위쪽에는 흰 비단옷이 보인다. 호랑이와 산삼의 앞 쪽 공간을 깨끗하게 비워 둠으로써 무한한 공간 속에 살고 있는 신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처리된 이 그림은 산신도 가운데 수작으로 꼽힌다. 금어스님에 대해 알려면 go~ https://s..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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