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사슴2

사슴도(영모도, 장생도) 사슴은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불멸의 신성한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 여겨왔다. 종종 관리들의 벼슬을 상징하는데, 그 이유는 사슴 녹(鹿)자와 벼슬 녹(祿)자는 같은 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과 질병을 막아주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동양에서는 영원히 죽지 않거나 오래 산다고 여기는 열 가지 자연물, 즉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을 ‘십장생’이라고 한다. 이 사물들을 모두 등장시켜 진한 채색으로 그린 규모가 큰 병풍을 궁중에서 장식화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그림은 십장생을 모두 그리지 않고 장수와 복록의 상징인 소나무와 바위를 배경으로 한 쌍의 학과 사슴만을 그린 장생도(長生圖)이다. 두 마리의 학이 서로 마주보며 입을 벌리고 있는데, 마치 다정하게.. 2025. 2. 13.
민화 속 장생도 십장생도를 알아보면서 십장생중에서 한 가지만을 강조하여 그리는 경우와 두세 가지만 그리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강조한 장생도를 알아보려고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장생도의 제작이 활발하였다.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자연물이나 오래 사는 생물인 해, 달, 산, 물, 구름, 소나무, 대나무, 영지, 사슴, 학, 거북이, 복숭아나무 등이 장생도에서 즐겨 사용되는 소재이며, 그중에서 열 가지 정도의 소재로 구성된 십장생도(十長生圖)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한두 가지 소재를 부각시킨 장생도도 널리 그려졌다. 사슴이 위주로 구성된 군록장생도(群鹿長生圖)나 백록도(百鹿圖), 학이 위주가 된 군학장생도(群鶴長生圖)나 백학도(百鶴圖), 그리고 복숭아나무를 중심으로 .. 2023. 11. 1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