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송하탄금도1 탄금도(彈琴圖), 군자의 교양 ‘금(琴)’이라는 현악기옛 시문 속 금이라는 악기가 오늘날 ‘거문고’로 일괄 국역되는데 대해 국악전공자들은 난색을 표한다. ‘학(鶴)’이 모두 ‘두루미’로, ‘규(葵)’가 ‘해바라기’로 번역된다고, 생물학적 관점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오역의 문제라기보다는 만물을 우리말로 바꾸려는 강박의 문제이며, 이 글에서 ‘금’을 ‘금’이라 부르는 이유다. 금의 연주는 ‘탄금(彈琴)’이라 한다. 줄을 뜯어 튕김을 뜻한다. ‘금’은 몇 줄로 된 악기인가. 요순시절 순(舜)임금이 ‘오현금’을 만든 데서 유래한다. 순임금은 탄금으로 ‘남풍가(南風歌)’를 불렀다. ‘남풍의 훈훈함이여, 우리 백성의 근심을 풀어줄 수 있기를. 남풍이 제때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의 재산을 늘려주기를!’ 따뜻한 바람을 기다.. 2025. 3. 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