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1 민화 속 산신도 I 산신은 산왕(山王), 산령(山靈), 산군(山君)이라고도 하며, 일찍부터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불교에 산신 신앙이 편입되면서 의식집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1573)를 비롯한 불교 문헌에 16세기부터 꾸준히 산신에 대한 기록들이 보인다. 산신도는 주로 사찰 내 삼성각에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독성도(獨聖圖)와 함께 봉안되거나 산신각에 단독으로 봉안되었다. 산신은 자식을 점지해 주고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것으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신앙하였으며, 그로 인해 조선 후기 이후 대부분의 사찰에 산신상과 함께 산신도가 모셔졌다. 현재 제작 연대가 확실한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18세기 말과 19세기 전반의 산신도들이 남아 있다. 경상남도 함양 용추사 〈산신도〉(1788), 경상북.. 2023. 12.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