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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업2

민화 속 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 기명절지도 기명절지화 (器皿折枝畵)기명절지화는 고동기나 도자기에 꽃가지·과일·채소 등을 곁들인 일종의 정물 그림이다. 기명절지도라고도 한다. 중국의 청공도나 박고도에 연원을 둔 것으로, 조선 말기 화가 장승업이 청대 양주와 상해에서 유행하던 개성적인 기명 및 화훼 그림을 수용하여 창안한 새로운 형식의 그림이다. 학식 있는 문인의 품격을 나타내는 고동기, 부귀·장수·다남 등 길상적인 의미를 가진 꽃, 과일, 괴석 등을 함께 그림으로써, 궁중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문인·사대부들의 서화골동취미와 대중들의 기복적·장식적 욕구를 결합시켜 발전시킨 한국 독자의 장르이다. (고동기:구리로 만든 옛날 그릇 또는 청동으로 만든 기물) 기명절지화의 연원은 중국의 박고도와 청공도에서 찾을 수 있다. 박고도는 그.. 2024. 4. 26.
민화 속 영모도_장식용 민화 영모도 [翎毛圖] 새나 짐승을 그린 그림 작식용 민화에는 화훼·영모·초충·어해·사군자가 있다. 병풍·벽·벽장·다락에 붙이기 위한 그림들은 화조화가 대부분이며, 다른 어떠한 종류보다도 그 수효가 많았다. 이 그림들은 가문의 번창, 가정의 화합, 부부의 행복을 음양오행의 철학적 바탕에서 꽃·물고기·날짐승·들짐승·바위·하늘·산·강 등을 여러 구도와 형상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화사한 꽃, 무성한 나무, 싱그러운 풀잎 사이에서 쌍쌍이 어울려 많은 새끼를 거느리고 있는 동물 그림은 부부가 이러한 짐승처럼 떨어지지 않고 사랑하며, 닭이 많은 병아리를 거느리고 석류에 많은 알이 달리듯 대대로 자손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였다고 생각된다. 물속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물고기·날짐승·들짐승, 부귀영화의 상징인 모란..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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