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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조선시대 도성도, 도성안의 궁궐 지도

by 소소한그날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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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첩도성도, 궁전관아도, 조선 / 출처 : 영남대학교박물관

고지도첩-도성도(궁전관아도), 조선, 영남대학교박물관
1책冊 (첩장帖裝) 색도필사본色圖筆麝本. 19세기 초.
지도의 여백에는 각 도 관할의 군현, 역원, 진보, 산서, 호구, 전결, 군병, 곡총 등의 자료가 기재되어 있음.

<도성도>는 대축척 서울지도로서 전반적인 모양이나 세밀한 필체, 수록된 내용으로 보아 전문 화원의 솜씨로 보인다. 1753년(영조 29) 육상묘毓祥廟가 육상궁毓祥宮으로 개칭되었는데 여기에는 육상궁으로 표시된 것으로 보아 1753년 이후에 제작된 지도로 보인다.
또한 1786년(정조 10)에 정조의 넷째 아들로 네 살에 죽은 문효제자의 묘인 이창묘孝昌墓와 이창묘孝昌廟가 창건되었는데, 이들이 각각 지금의 효창공원 자리와 소안국방小安國坊에 있는 반면, 1787년(정조 11)에 이현별궁梨峴別宮에 마련된 장용영壯勇營이 없는 것으로 보아 1786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도가 수록된 <고지도첩> 자체는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이다. 따라서 이 <도성도>도 이전에 제작된 지도를 이 시기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 · 정조대에 진경산수화풍으로 제작된 여타의 도성도와 전체적인 모양새에서 맥을 같이 하나 이 지도에서는 남쪽 한계를 한강까지 연장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도성 안의 경복궁 · 창경궁 경희궁 등의 궁궐과 성균관을 자세히 그렸다. 그리고 현재는 볼 수 없는 도성 안의 자세한 수계와 교량이 표시되어 있다. 도성의 중앙부를 차지하는 中部를 황색으로 표시하였으며, 鐘閣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던 시전市廛의 위치와 이름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점도 다른 지도에서는 볼 수 없는 점이다. 지도의 상단에는 사대문 및 주요 지역까지의 거리를 보수步數로 기재하였다.

대부분의 <도성도>에서처럼 삼각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세를 웅장하게 그려 왕도로서의 권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성 안에서 주변의 산을 조망하여 그렸는데, 일종의 문화식開花式 표현으로 소우주적 공간을 잘 형상화한 지도로 평가된다. 지도 의 이면에는 1750년 (영조 26)에 설치된 균역청均役廳의 절목節目을 수록하고 있어서 이 지도의 이용자와 균역청과의 관련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도성도(都城圖), 조선, 지 /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도성도(都城圖), 조선, 지 /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서빙고망도성도, 조선, 지, 정선 /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극채궁궐도, 조선, 종이 / 출처 :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

 

출처 : e-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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