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天路歷程) = 순례여행(The Pilgrim‘s Progress)
이 책은 17세기 영국인 존 버니언(John Bunyan.1628-1688)이 썼다.
순례여행(The Pilgrim‘s Progress)이라는 기독교 종교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세기말인 1895년 게일(G.S.Gale.奇一) 선교사에 의해 한글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바로 천로역정(天路歷程), 성경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라고 한다.
처음 조선에 출간될 때 이 책의 제목은 한글로 "쳔로력뎡"이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 바로 기산 김준근이다.
게일 선교사는 독자가 한국인이므로 한국인에 맞게 삽화를 넣기로 결정하고 조선의 마지막 풍속화가로 저명한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에게 맡기게 된다.
천사대신 선녀로, 예수님의 모습은 도포에 갓을 쓰고 있다. 이런 삽화가 게일 번역본에 총 42장이 수록되었다.
무조건 외래종교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현지 사정에 맞게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고자 했음을 엿볼 수 있다.
게일 선교사님, 김준근 화가님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다.
아래는 국민일보에 난 기사에서 일부를 발췌했다.
천로역정은 개화기 번역문학의 효시로 국문학사적으로도 당시 한글문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책이다. 현대식 인쇄출판을 통해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데도 일익을 감당했다.
천로역정에는 당대 풍속화가 기산(箕山) 김준근의 삽화도 수록돼 있다. 기산의 이 그림은 외래종교인 기독교를 주체적으로 수용해 토착적인 전통을 반영한 한국 개신교 미술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목판본과 신활자본 등 두 종의 판으로 동시에 발행한 사례는 우리나라 인쇄출판사상 희귀한 경우”라며 “초판본 2종(목판본과 신활자본)을 완본으로 소장하고 있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연세대 학술정보원 소장의 2종 5책을 ‘천로역정(합질)’이라는 명칭으로 등록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 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34047&code=2311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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