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책거리도 문방도

책거리도

전에 책가도와 책거리도, 정물화에 대해서 올렸는데, 병풍위주의 그림을 올렸었다. 이번엔 좀 더 민화에 가까운 책거리도를 찾아서 올려본다.

 

책거리는 책과 여러 가지 문방구 · 일상 용품 · 동물 · 식물 등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체들을 한 화폭에 담아 구도 · 형태 · 색깔 · 선 · 점들의 조화 · 균형 · 대비 · 비례와 같은 회화적 요소를 소리의 가락과 장단의 흐름, 음양오행의 상생(相生) · 상극(相克)처럼 처리한 작품이다. 일찍이 문방사우도(文房四友圖) 같은 정물화가 내려왔으나 책거리는 이러한 작품의 창조적이며 대중적인 변형이다.

소박한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고 색조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민화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민화책거리도 쌍폭, 조선시대, 종이 / 출처:영남대학교박물관

약간 변색되었고 그림에 매화병과 壽福紋(수복문)이 있는 그릇이 그려져 있음.

책가도(冊架圖), 대한제국, 종이 / 출처:국립민속박물관

책과 문방구류를 기본으로 하여 그린 그림. 지본채색(紙本彩色), 책갑의 책을 중심으로 위에는 모란꽃이 그려져 있고, 중앙에는 접시 위에 참외 3개가 그려져있다. 하단에는 두루말이꽂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등축도법(等縮圖法)이 응용되었고, 그림 가장자리에는 아(亞)자형 문살 문양을 그려 놓았다.

책가도(冊架圖), 조선시대, 종이 / 출처:국립민속박물관

책과 문방구류를 기본으로 하여 그린 그림. 지본채색(紙本彩色). 하단의 책갑에 묶인 책을 중심으로, 매병과 주전자 등의 기물을 그림. 상단에는 책이 쌓여 있으며, 그 옆으로 석류와 귤, 매화나무 화분과 도자기 등의 길상(吉祥) 상징물이 위치해 있다. 전체적으로 등축도법(等縮圖法)이 응용되었으며, 어둡게 채색되었다.

책가도(冊架圖), 조선, 종이 / 출처:국립민속박물관

책, 붓, 붓꽂이 등의 문방구류와 화분을 그린 그림. 지본채색(紙本彩色). 책갑에 묶인 책을 중심으로 앞쪽에는 국화 화분 · 두루마리 · 붓 등을, 윗쪽에는 서안 위에 공작 깃털을 꽂은 화병과 그릇ㆍ부채 등을 그려 놓았다.

책거리도(冊거리圖), 조선시대, 종이 / 출처:영남대학교박물관

 

출처 : e뮤지엄 (https://e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