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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낚시하는 모습을 담은 풍경화, 산수화, 민화

by 소소한그날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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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모습을 담은 풍경화, 산수화, 민화

낚시의 대상물이 물고기임에는 분명하지만, ‘취적비취어(取適非取魚)’라는 말처럼 낚시의 목적이 반드시 물고기를 낚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낚시를 즐긴 우리네 옛 선비들이 일찍이 ‘어부(漁夫: 고기 잡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와 ‘어부(漁父: 낚시인)’를 구분하여 낚시의 품격을 높였다.
어업형태로서의 낚시와는 달리,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은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면서 낚시에 관한 많은 시화(詩畫)를 남겼다.

고려 말기 이제현(李齊賢)의 「어기만조(魚磯晩釣)」, 홍간(洪侃)의 「설(雪)」 등을 비롯하여, "악장가사"에 수록된 작자 미상의 「어부가(漁父歌)」와 이를 개작한 조선시대 이현보(李賢輔)의 「어부가」 등이 있다.
이밖에 이황(李滉)·이이(李珥)·박인로(朴仁老)·윤선도(尹善道)·김성기(金聖器) 등이 남긴 시와 시조 가운데는 낚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수없이 많다.

또한, 그림 가운데 낚시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조선 전기의 화가인 이숭효(李崇孝)의 「귀조도(歸釣圖)」를 비롯하여 이경윤(李慶胤)의 「조도(釣圖)」, 이명욱(李明郁)의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 장승업(張承業)의 「어옹도(漁翁圖)」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낚시하는 모습(鄭敾筆漁舟圖), 조선, 지, 정선, 국립중앙박물관
필자미상 조어도(筆者未詳釣魚圖), 조선, 견, 국립중앙박물관
버드나무 아래 낚시하는 선비(柳下 釣魚圖), 조선, 지, 력원
필자미상 어부도(筆者未詳漁夫圖), 조선, 지, 국립중앙박물관
조어도, 조선, 김홍도,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출처 : e-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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