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에 대한 모든것41 민화 속 노안도 (蘆雁圖)갈대와 기러기 노안도 (蘆雁圖) 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 기러기는 동양의 옛 산수화에 있어 가을 경치를 대표하여 ‘소상팔경도’ 가운데 ‘평사낙안(平沙落雁)’이 포함되기도 한다. 노안도(蘆雁圖)의 노안을 노안(老安)과 같은 의미로 여겨 노후의 안락함을 기원하는 그림으로도 그렸다.중국의 옛 그림을 살피면 가을 정취임에는 틀림없으나 갈대 외에 조락한 연잎이나 꺾인 부들을 나타내기도 했고, 때로는 명(明)의 여기(呂紀)의 예처럼 부용이나 들국화 등을 함께 그린 다소 장식적인 그림들도 남아 있다. 송(宋)나라 때부터 기러기가 화면에 나타났는데 이는 현존 화적이나, 문헌에 나타나 있는 작품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갈대숲을 배경으로 한 마리만 등장시킨 것, 쌍으로 나타낸 것, 한 가족인 양 .. 2024. 12. 16. 민화 속 화접도(花蝶圖)꽃과 나비 화접도(花蝶圖)화접도는 꽃과 나비를 그린 그림을 말한다. 집 안팎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장식용 민화에 속한다. 민화 속의 나비는 총각을 상징하고, 꽃은 처녀를 상징하며 나비 한쌍은 남녀 한쌍으로 비유된다. 활짝 핀 꽃과 꽃잎을 배경으로 나비가 노니는 모습을 그린 화접도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듯 기쁨, 사랑, 영화, 부부의 화합을 소망하는 그림이다. 출처 : e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내용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4. 12. 13. 민화 속 바다 생물(어해도) 거북이 물고기 골뚜기 오징어 게 소라 ... 어해도에 대해 전에 한번 올렸었는데, 다양한 민화 그림을 위해 다시 한번 언급 뒤 올려본다.어해도(魚蟹圖)어해도는 단일 종류의 물고기인 쏘가리, 잉어가 바닷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게, 새우 등 바다 생물과 함께 그린 유형이 있고, 수많은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그린 유형도 있다.송대 어도, 해도, 어해도가 별도로 존재했던 것과 달리 고려시대와 조선 전‧중기까지 어해도는 정립되지 않았고 어도와 해도가 별도로 그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것이 18세기 이후에 물고기와 게가 함께 등장하는 어해도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 시기는 대량의 물고기와 게를 그리기 위해 족자, 화첩뿐 아니라 병풍으로 많이 제작되었는데 8폭, 10폭이 일반적이었다. 이들 작품은 모두 치밀한 사생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 2024. 12. 11. 민화 속 혁필화 (革筆畵) 가죽이나 질긴 천에 여러가지 색의 안료를 묻혀서 그리는 그림이며, 혁필화는 근래와 와서 부르는 이름이고, 본래 이름은 비백서(飛白書)라 했다. 비백서는 원래 비로 쓴 자국처럼 희끗희끗하게 붓자국이 드러난 글씨체를 가리킨다. 붓끝이 잘게 갈라지고 필세가 비동(飛動)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백은 중국 동한시대 유명한 학자이자 서예가인 채옹(蔡邕)이 창조했다고 한다. 한(漢)·위(魏)시대 궁전의 제액(題額)에 이 서체를 사용했고, 후한(後漢) 때에는 장지(張芝)가 일필서(一筆書)의 비백을 썼다. 위나라의 위탄(韋誕), 진(晉)나라의 위항(衛恒), 왕희지(王羲之), 왕헌지(王獻之) 등도 모두 비백체의 명수였고, 당태종이나 송휘종도 비백서에 능했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 비백서는 궁중을 비롯한 상류계층에.. 2024. 12. 4. 민화 속 잉어도 어해도에 속하는 잉어도는 물고기가 변해서 용이된다는 뜻이 담겨있어 등용문(登龍門)으로 통합니다. 즉 세상으로 나아가 큰 뜻을 펼친다는 의미입니다.어변성룡도(漁變成龍圖)는 잉어가 급류를 타고 뛰어오르는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이때 하늘로 오르는데 성공한 잉어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소재가 된 것이다. 이는 곧 경쟁을 물리치고 과거에 급제하여 나라에 충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주로 과거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방에 걸었다. 삼어도 그림 https://sosohangeunal.tistory.com/14 삼어도(삼여도, 어해도)그리기삼어도(三魚圖) 물고기 세 마리가 등장해서 삼어도 삼여도(三餘圖) 중국에서 물고기 어 "魚"와 남을 여 "餘" 읽는 소리가 비슷하여 삼여도라고 하며, 삼여도에는 세 가지 여유란 뜻도.. 2024. 11. 20. 호피도 (虎皮圖) 호랑이 가죽을 묘사한 민화.우리 나라에서는 줄범이나 표범을 차별 없이 호랑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표범의 가죽그림도 표피도(豹皮圖)라고 하지 않고 호피도로서 통용되고 있다. 호피도는 단폭으로 된 것도 옛날 도록에 나와 있으나, 근래에 발견된 것들은 모두가 다 연결되어 8폭병풍으로 꾸며져 있다. 호랑이 털무늬를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주로 황색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묵화로 된 자료도 발견되었다. 얼핏 보아서 단순한 장식화같이 보이지만, 서양의 호피문 벽지와는 달리 이 속에도 깊은 뜻이 숨어 있다. 그 비밀은 문헌상의 기록보다도 민속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 보다 적절해 보인다. 옛날 혼례식 때 신부의 가마뚜껑으로 호피무늬 담요를 벽사용(辟邪用)으로 사용한 것은 상식화된 일이었으며,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 2024. 11. 15.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