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민화 속 무속, 도교 관련 신들

by 소소한그날 2023. 12. 18.
728x90

천제로부터 칠성·별성·오방신장 등 한국의 무속과 깊은 관련이 있는 신들, 도교의 수많은 신들, 공민왕·태조·최영·임경업 등 한국의 군왕·장군과 그 부인들은 민화의 소재로 자주 다루어졌다. 그리고 중국의 관우는 그 충의로 인하여 한국에서도 널리 숭앙되었다.

아울러 부부 화락을 비는 상사위, 도련님·무당·창부·마부·호구아씨 등 잡신상도 있다. 이밖에 점쟁이들이 사용하는 당사주책에도 소박한 민화풍의 그림들이 있다.

장군도 / 출처 :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
창부대신도(昌夫大神圖), 섬유, 한국 광복이후 / 국립민속박물관

 

창부는 예능신인 듯하나, 흔히 굿에서는 액을 막아주는 신으로 섬겨진다. 

 

호구마마(戶口別星), 한국 시대미상, 견, 가회민화박물관 / 호구별상도(戶口別相圖), 광복이후, 섬유, 국립민속박물관 / 호구별상도(戶口別相圖), 광복이후, 섬유, 국립민속박물관

 

병을 일으키는 역신으로는 천연두를 앓게 하는 호구신(戶口神)이 대표적이다.


칠성
칠성은 비 또는 인간의 수명과 재물을 관장한다는 신이다. 별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칠성신앙은 도교에서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고려시대에 기우제를 지낼 때 칠성신을 제사지냈다는 기록이 보인다. 기우제에서 칠성신을 모시는 관행은 고려·조선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어린아이의 단명을 막아주었다는 설화와 재물과 소원성취를 이룬 설화에서 보듯, 칠성은 수명과 재물도 관장하는 신이었다. 칠성신앙은 단순히 민간신앙에 머물지 않고 불교신앙에도 수용되어 오늘날 사찰 안에는 많은 칠성각이 남아 있다.

칠성도(불화), 한국 조선, 작가 - 유경有敬 등, 견 / 국립중앙박물관
칠성도(불화), 한국시대미상, 작가미상, 사직 면 / 국립중앙박물관
칠성도(불화), 한국 조선, 취선就善(1867~1879 활동)등, 사직 견 / 국립중앙박물관


오방신
사방을 지키는 사천왕(四天王)에 중앙의 신을 합하여 오방신이라고 한다. 사천왕은 제석천(帝釋天)의 권속으로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을 수호한다. 지국천(持國天)은 동쪽, 증장천(增長天)은 남쪽, 광목천(廣目天)은 서쪽, 다문천(多聞天)은 북쪽을 지킨다. 중앙의 신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54대 경명왕 때 “사천왕사(四天王寺)의 오방신의 활줄이 모두 끊어지고 벽화의 개가 뜰로 나왔다.”는 기사가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사천왕사에 오방신의 벽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밀교와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하다.

방위신앙은 또한 호국사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라 때에는 호국을 주로 하는 여러 법회 때, 이 오방신상을 만들거나 초상으로 모시는 일이 성행하였다.

오방신장도 /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
오방신장도 / 원광대박물관 제공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728x90

'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화 속 유교  (1) 2024.01.02
민화 속 탱화_불화  (4) 2023.12.26
민화 속 용왕도  (2) 2023.12.11
민화 속 산신도 II  (1) 2023.12.04
민화 속 산신도 I  (0)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