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수화, 서화
추운 겨울이 왔으나 앙상한 나뭇가지는 눈을 맞아 눈꽃을 피웠다. 옛 선조들은 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겨울이 되니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었다.*전기 필 매화초옥도, 田琦筆梅花草屋圖, 매화초옥도, 매화에 둘러싸인 초가집, 매화초옥, 梅花草屋전기(字 瑋公, 號 古藍, 杜堂)는 약재상을 하는 중인으로서 서화를 수장하고 감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화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서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전해져 오는 작품들을 보면 남다른 품격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조선 말기에 유행한 매화서옥도류의 그림으로 참신한 감각이 돋보이는 그의 대표작이다. 눈 덮인 흰 산, 잔뜩 찌푸린 하늘, 눈송이 같은 매화, 인물의 알록달록한 옷 등이 잘 어울려 조화롭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
2024. 12. 23.
민화 속 화조도, 화조화
화조화(花鳥畵),화조도(花鳥圖)화조도는 본래 감상화에서 출발하였으나 꽃과 새들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장식화로 발전시켜 신혼부부의 방이나 부인들의 방을 장식하는데 주로 이용되었다. 꽃, 나무, 풀, 새, 괴석 등으로 구성되는 화조도는 부부금술의 대표적 상징인 원앙을 비롯한 각종 새와 동물은 항상 쌍으로 표현하고, 나비는 꽃과 함께 쌍을 이루기도 한다. 이 병풍은 세련된 도안과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색상이 돋보여 궁중의 권위나 사대부집안의 문인취향까지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꽃·나무·새 등을 그린 그림. 지본채색(紙本彩色). 8폭 병풍(세로 149, 가로 448). 각 화면에는 소나무와 학 2마리, 꽃과 꿩·오리, 모란과 새, 국화와 새, 연꽃과 원앙, 매화와 새, 모란과 새, 오동나무와 봉황 등이 차례..
2024.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