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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화 박물관_Chosun Minhwa Museum 민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곳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다. 조선민화박물관, 세워진지 꽤 되었는데 몰랐다니...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에 위치했다. 조선민화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으로 2000년 7월에 영월군에 건립되었다.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5,0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공모전 수상작과 현대 민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여 민화의 시대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민.. 2023. 11. 16.
민화 속 장생도 십장생도를 알아보면서 십장생중에서 한 가지만을 강조하여 그리는 경우와 두세 가지만 그리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강조한 장생도를 알아보려고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장생도의 제작이 활발하였다.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자연물이나 오래 사는 생물인 해, 달, 산, 물, 구름, 소나무, 대나무, 영지, 사슴, 학, 거북이, 복숭아나무 등이 장생도에서 즐겨 사용되는 소재이며, 그중에서 열 가지 정도의 소재로 구성된 십장생도(十長生圖)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한두 가지 소재를 부각시킨 장생도도 널리 그려졌다. 사슴이 위주로 구성된 군록장생도(群鹿長生圖)나 백록도(百鹿圖), 학이 위주가 된 군학장생도(群鶴長生圖)나 백학도(百鶴圖), 그리고 복숭아나무를 중심으로 .. 2023. 11. 16.
민화 속 십장생도 십장생도 (十長生圖)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아래 10첩 병풍(창덕6446)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을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복잡하고 산만해 보일 수도 있는 화면을 조화롭고 통일감 있게 구성해 낸 궁중화원들의 뛰어난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진하고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색채를 사용하여 왕실 회화다운 호화로움과 격조를 갖추었고, 왕실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행사 때 왕비나 왕세자의 자리 뒤쪽에 설치하였으며 왕실 혼례나 회갑연 등 경사스러운 잔치에도 사용하였다. 그림에 나타난 장생물(長生物)의 숫자가 유동적이어서 그냥 장생도라고도 부른다. 또 대상 중 한 가지만을 강조하여 그리는 경우에는 군학십장생도(群鶴十長生圖), 군록십장생도(群鹿十長生圖).. 2023. 11. 15.
민화 속 물고기 그림 어해도, 어락도 어해도 (魚蟹圖) , 어락도(漁樂圖)라고도 함 어해도의 ‘어해(魚蟹)’라는 용어는 7세기 중국의 역사서인 "북사"에 처음 등장하였다. 그러나 어해도라는 용어는 송대 "선화화보(宣和畵譜)"(1120년 편찬)에 3세기 화가 원의(袁嶬)의 어해도가 황실에 보관되어 있다는 기록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송대에 어해도라는 장르가 이미 확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송대에는 쏘가리, 잉어를 그린 궐어도(鱖魚圖), 이어도(鯉魚圖) 등 어도(魚圖)와, 게를 수생 식물과 함께 그린 해도(蟹圖)가 전해져 어해도는 이들과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유추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시대 "동문선"에 공민왕의 잉어를 그린 그림인 "이어도"에 대한 찬문이 있어 고려시대에도 어해도라는 장르 개념이 없었으며, 조선 중기까지는 관련 .. 2023. 11. 14.
삼어도(삼여도, 어해도)그리기 삼어도(三魚圖) 물고기 세 마리가 등장해서 삼어도 삼여도(三餘圖) 중국에서 물고기 어 "魚"와 남을 여 "餘" 읽는 소리가 비슷하여 삼여도라고 하며, 삼여도에는 세 가지 여유란 뜻도 포함되어 있다. 그 세 가지 여유는 바로 책을 읽기 적당한 한가한 때를 뜻하는데 겨울, 밤, 비가 올 때를 뜻한다. 어해도(魚蟹圖) 물고기나 물속에서 사는 동물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삼어도를 한지에 그렸다. 뭔가 부족한거 같은데... 민화 4번째 : 한지에 그린 삼어도(三魚圖) 2023. 11. 14.
최초의 수출 화가 기산 김준근의 천로역정(텬로력뎡) 천로역정(天路歷程) = 순례여행(The Pilgrim‘s Progress) 이 책은 17세기 영국인 존 버니언(John Bunyan.1628-1688)이 썼다. 순례여행(The Pilgrim‘s Progress)이라는 기독교 종교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세기말인 1895년 게일(G.S.Gale.奇一) 선교사에 의해 한글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바로 천로역정(天路歷程), 성경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라고 한다. 처음 조선에 출간될 때 이 책의 제목은 한글로 "쳔로력뎡"이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 바로 기산 김준근이다. 게일 선교사는 독자가 한국인이므로 한국인에 맞게 삽화를 넣기로 결정하고 조선의 마지막 풍속화가로 저명한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에게 맡기게..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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