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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도 (虎皮圖) 호랑이 가죽을 묘사한 민화.우리 나라에서는 줄범이나 표범을 차별 없이 호랑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표범의 가죽그림도 표피도(豹皮圖)라고 하지 않고 호피도로서 통용되고 있다. 호피도는 단폭으로 된 것도 옛날 도록에 나와 있으나, 근래에 발견된 것들은 모두가 다 연결되어 8폭병풍으로 꾸며져 있다. 호랑이 털무늬를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주로 황색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묵화로 된 자료도 발견되었다. 얼핏 보아서 단순한 장식화같이 보이지만, 서양의 호피문 벽지와는 달리 이 속에도 깊은 뜻이 숨어 있다. 그 비밀은 문헌상의 기록보다도 민속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 보다 적절해 보인다. 옛날 혼례식 때 신부의 가마뚜껑으로 호피무늬 담요를 벽사용(辟邪用)으로 사용한 것은 상식화된 일이었으며,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 2024. 11. 15.
민화 속 학(두루미)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고, 학이라고도 하며, 선학(仙鶴)·선금(仙禽)·노금(露禽)·태금(胎禽)·단정학(丹頂鶴)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Grus japonensis이다.흔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하고 있다. 학의 고고한 기상은 선비의 이상적인 성품을 상징하여 왔으며,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림이나 시의 소재로 학을 즐겨 채택하였고, 복식이나 여러 공예품에 학을 많이 시문하였다. 장생도에 학은 거의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학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남아있는 작품들에 잘 나타나 있는 거 같다. 전에 장생도에 대해 올렸을 때 군학서상도란 그림을 올렸었다. 개.. 2024. 11. 14.
민화, 책거리도 문방도 책거리도전에 책가도와 책거리도, 정물화에 대해서 올렸는데, 병풍위주의 그림을 올렸었다. 이번엔 좀 더 민화에 가까운 책거리도를 찾아서 올려본다. 책거리는 책과 여러 가지 문방구 · 일상 용품 · 동물 · 식물 등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체들을 한 화폭에 담아 구도 · 형태 · 색깔 · 선 · 점들의 조화 · 균형 · 대비 · 비례와 같은 회화적 요소를 소리의 가락과 장단의 흐름, 음양오행의 상생(相生) · 상극(相克)처럼 처리한 작품이다. 일찍이 문방사우도(文房四友圖) 같은 정물화가 내려왔으나 책거리는 이러한 작품의 창조적이며 대중적인 변형이다.소박한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고 색조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민화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약간 변색되었고 그림에 매화병과 壽福紋(수복문)이 있는 그릇이.. 2024. 11. 4.
미셸 앙리 Michel Henry 미셸 앙리 전시를 보고 와서 몸이 안 좋아서 못했던 그림 작업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보면서 일상속 정물과 꽃을 주제로 밝고 행복한 느낌이 전해졌고, 위대한 컬러리스트라는 타이틀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셸앙리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미셸 앙리(Michel Henry) 프랑스 화가국적 : 프랑스 1928. 9. 1. ~ 2016. 12. 24. 브레티니쉬르오르주1928년 프랑스 랑그르에서 태어난 미셸 앙리는, 아마추어 화가인 할아버지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할아버지는 그를 자주 야외로 데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들판의 꽃들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 있는 자연을 감상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꽃에 대한 특별한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었.. 2024. 10. 25.
미셸 앙리(Michel-Henry) 전시를 다녀왔다 인터파크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한 뒤 보러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작품은 70여 점으로 많치는 않았지만, 미셸앙리의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었다. 전시 중 그림을 판매하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거 같다. 비쌀 거 같아서 얼마인지 묻지도 않았지만, 소장 욕구가 마구 솟는 그림들이었다. 그리고 판매된 작품엔 빨간 스티커가 붙여있었다. 2015년 미셸 앙리 작고 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했었다고 한다. 왜 몰랐을까... 아무튼 다시 9년 만에 전시를 열어서 내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시 후에 도록과 엽서를 구매했다. 그리고 작품들 보면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4. 10. 21.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Michel-Henry) 위대한 컬러리스트미셸 앙리(Michel-Henry :  1928~2016) 유럽의 낭만을 꽃과 함께 표현하는 프랑스가 사랑한 최고의 구상화가 미셸 앙리, 그는 일상적인 장면 속, 정물과 꽃을 주제로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빛과 투명성의 재현을 향한 그의 열정은 아름다운 꽃과 빛을 향한 예찬이며, 그의 손 끝에서 피어나는 꽃은 우리 눈 앞에 꽃다발을 건네준다."변혁과 격동하는 시대의 파도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꽃을 피워낸 예술가." - 프랑스 예술 평론가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비타민스테이션날짜 : 2024. 10. 18. ~ 11. 17.도슨트 : 화~일(11시, 14시, 17시) 도슨트는 무료주관/주최 : 동성갤러리후원기관 :..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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