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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속 초충도 (草蟲圖) 초충도(草蟲圖) 초충도는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이다. 초충화법에서 풀벌레는 날고 번뜩이고 울고 뛰는 상태를 잘 살려 그려야 한다. 풀벌레는 대개 점을 찍어 자세히 그린다. 모든 풀벌레는 머리를 먼저 그리지만 나비만은 날개를 먼저 그린다. 풀벌레는 아주 작은 미물이지만 그 형상과 정신이 충분히 표현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초충도를 제일 잘 그린 이는 신사임당이다. 그녀의 조충도는 안정된 구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묘사, 음영을 살린 채색법 등이 뛰어나다. 그 외에 고진승, 김광수, 남계우, 이덕무, 허람 등의 화가가 조충도를 잘 그렸다. 꽃과 새를 그리는 화조화(花鳥畫), 꽃과 풀을 그리는 화훼화(花卉畫), 깃과 털이 달린 짐승을 그리는 영모화(翎毛畫) 등과 같은 계열에 드는 그림이다. 따라서.. 2024. 4. 18.
민화 속 화훼화 (花卉畵) 화훼화 (花卉畵) 화훼화는 꽃과 풀을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이다. 꽃과 풀을 새·그릇·벌레 등과 함께 그려 화조화·화훼초충화·기명화·절지화 등으로 부른다. 현재 고려 시대의 화훼화는 수덕사대웅전 벽화가 유일하다. 조선 시대에는 문헌에 나타난 화훼화가만 30여 명에 이르고 남아 있는 작품도 많다. 김정은 조선 시대 최초의 화훼화가로 꽃·새·길짐승 등을 잘 그려 "영모절지도"를 남겼다. 신사임당은 꽃·벌레·풀·포도·새·나비 등을 잘 그렸다. 그밖에 강세황, 남계우, 장승업 등도 화훼화를 남겼다. 우리나라 화훼화는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은은하게 그려졌다. 꽃과 풀을 새·그릇·채소·벌레 등과 함께 그림에 따라 화조화(花鳥畫)·화훼초충화(花卉草蟲畫)·기명화(器皿畫)·절지화(折枝畫)·기명절지화(器皿折枝畫)·채화(菜畫.. 2024. 4. 7.
민화 속 책거리도와 정물화 책거리와 정물화 이번에는 유명한 작가가 아닌 이름 없는 작가의 작품위주로 올려보았다. 책거리도는 장식용 민화에 속하는데 궁중과 상류계층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민화의 핵심적인 주제로 자리 잡았다. 책거리는 책과 여러 가지 문방구·일상 용품·동물·식물 등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체들을 한 화폭에 담아 구도, 형태, 색깔, 선, 점들의 조화, 균형, 대비, 비례와 같은 회화적 요소를 소리의 가락과 장단의 흐름,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처럼 처리한 작품이다. 일찍이 문방사우도 같은 정물화가 내려왔으나 책거리는 이러한 작품의 창조적이며 대중적인 변형이다. 조선시대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선비들은 이러한 책거리를 매우 사랑했다. 도화서 화원풍의 정교한 세화, 정물화와 함께 소박한 작품들이 많이 남아.. 2024. 3. 27.
민화 속 책가도(책거리) 책가도(冊架圖) 책가에 책만 가득 꽂혀 있는 책가도도 있다. 책가도는 우리말로 ‘책거리(冊巨里)’라고도 한다. 책거리에는 책가가 있는 그림뿐만 아니라 책가가 없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나열한 그림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책거리가 책가도보다 상위 개념이다. 책가도는 18세기 후반 책을 통해 문치(文治)를 하려는 정조(正祖)의 구상에 의해 화원이 제작한 것이 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다보각경(多寶各景)이나 다보격경(多寶格景)을 본떠서 조선에 걸맞은 형식을 만든 것이 책거리다. 다보각경이나 다보격경은 다보각(多寶各) 또는 다보격(多寶格)과 같은 장식장에 도자기, 청동기, 옥 등 귀한 물건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정조는 신한평(申漢枰)과 이종현(李宗賢)이 책거리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 2024. 3. 17.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 박물관. 한국 박물관의 시초는 1909년에 개관한 창경궁 이왕가박물관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1915년 12월 1일 경복궁 내에 총독부박물관을 개관했는데, 이 박물관이 해방 이후 1945년 12월 3일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인정되었다. 6·25전쟁 때 소장품이 부산으로 옮겨졌다가 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남산 민족박물관, 덕수궁 석조전, 구 중앙청 건물 등으로 이전했으며, 2005년 10월 2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건립된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 건립 움직임은 1907년 순종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이거하게 되면서 동물원·식물원·박물관 등을 창설할 계획에.. 2024. 3. 9.
민화 속 풍속화 장식용 민화에 속하는 풍속화 궐이 아닌 민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 속화. 좁은 의미로 사용될 때에는 궁궐이 아닌 민간의 생활상을 다룬 그림으로 한정하여 사인 풍속도(士人風俗圖)·서민 풍속도(庶民風俗圖)로 나눌 수 있다. 사인 풍속도는 사대부의 생활상을 그린 것으로 수렵도·계회도·시회도·설중방우도(雪中訪友圖)·평생도 등의 주제가 유행하였다. 서민 풍속도는 일반 백성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다룬 것으로, 풍속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궁중에서도 임금이 정치의 참고 자료로 삼기 위하여 서민 풍속화를 제작하였는데, 빈풍 7월도(豳風七月圖), 경직도(耕織圖)가 그러한 예이다. 또한 여인들의 생활이나 자태를 그린 미인도(美人圖)도 서민 풍속도에 속한다. 미인도는 원래 궁중 여인들을 그린 사녀도(仕女圖)에서 연원한 것으..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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