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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

조선시대 장마, 비온 뒤 그림

by 소소한그날 202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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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장마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거나 너무 많이 내린 비 때문에 피해도 겪는다. 긴 장마로 인해 햇빛을 받지 못하면 계절성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일조량 부족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멜라토닌이 과다 분비되어 우울감, 무기력증, 과다 수면 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장마를 어떻게 보냈을까?! 그 시대 그림을 찾아보았다. 겸재 정선 필, 인왕제색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 주제와 맞아서 다시 올린다.


조선시대 장마, 비온 뒤 그림

이인문 필, 산촌우여도(山村雨餘圖), 조선 후기, 간송 미술관

이인문 필, 산촌우여도(山村雨餘圖)
조선 후기 대표적인 화원화가 이인문의 산수화로, 장마비가 한바탕 쓸고 간 뒤 세상을 가득 채운 물안개와 촉촉하게 젖어 있는 산촌 마을의 평화로움을 담았다. 이인문 특유의 맑고 담백한 붓질로 습윤한 여름날의 공기를 탁월하게 묘사했다.

겸재 정선 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국보216호

겸재 정선 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장마 끝에 비가 개기 시작하는 인왕산의 모습을 그렸다.
평소 평범한 바위산이던 인왕산이 장마비에 흠뻑 젖어 거대하고 검게 변한 모습을 묵직한 먹색으로 표현했다. 산 아래로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안개 속으로 가려지는 풍경이 장마철 특유의 다습한 대기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김수규 우경산수도 (Rainy Landscape), 조선후기,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김수규 우경산수도 (Rainy Landscape)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도롱이(우비)를 입은 채 낚싯대를 매고 다리를 건너는 어부들의 모습을 그렸다. 청색과 회색의 묵직한 선염(물 안개 효과)을 사용해 사방이 빗줄기와 물선으로 가득 찬 시원하면서도 축축한 계절감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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