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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서화에 대한 모든것65

민화 속 학(두루미)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고, 학이라고도 하며, 선학(仙鶴)·선금(仙禽)·노금(露禽)·태금(胎禽)·단정학(丹頂鶴)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Grus japonensis이다.흔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하고 있다. 학의 고고한 기상은 선비의 이상적인 성품을 상징하여 왔으며,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림이나 시의 소재로 학을 즐겨 채택하였고, 복식이나 여러 공예품에 학을 많이 시문하였다. 장생도에 학은 거의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학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남아있는 작품들에 잘 나타나 있는 거 같다. 전에 장생도에 대해 올렸을 때 군학서상도란 그림을 올렸었다. 개.. 2024. 11. 14.
민화, 책거리도 문방도 책거리도전에 책가도와 책거리도, 정물화에 대해서 올렸는데, 병풍위주의 그림을 올렸었다. 이번엔 좀 더 민화에 가까운 책거리도를 찾아서 올려본다. 책거리는 책과 여러 가지 문방구 · 일상 용품 · 동물 · 식물 등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체들을 한 화폭에 담아 구도 · 형태 · 색깔 · 선 · 점들의 조화 · 균형 · 대비 · 비례와 같은 회화적 요소를 소리의 가락과 장단의 흐름, 음양오행의 상생(相生) · 상극(相克)처럼 처리한 작품이다. 일찍이 문방사우도(文房四友圖) 같은 정물화가 내려왔으나 책거리는 이러한 작품의 창조적이며 대중적인 변형이다.소박한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고 색조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민화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약간 변색되었고 그림에 매화병과 壽福紋(수복문)이 있는 그릇이.. 2024. 11. 4.
불교 민화 심우도 (尋牛圖) 심우도 (尋牛圖) 심우도는 불교의 선종에서,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이다. 선의 수행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그림으로, 수행단계를 10단계로 하고 있어 십우도라고도 한다.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보명의 십우도와 곽암의 십우도 등 두 종류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보명의 것은 소를 길들인다는 뜻에서 목우도라고 한 반면, 곽암의 것은 소를 찾는 것을 열 가지로 묘사했다고 하여 심우도라 하여 차이를 보인다. 조선시대까지는 두 가지가 함께 그려졌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사찰 법당 벽화로 곽암의 심우도가 주로 그려진다. 선의 수행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그림으로, 수행단계를 10단계로 하고 있어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보명(普明)의.. 2024. 9. 10.
민화 속 계견사호(호랑이) 계견사호(鷄犬獅虎) 4탄, 호랑이 호랑이, 두려움만큼 영험하다 믿은 동물예부터 호랑이는 두려운 존재였다. 사람들은 이런 두려운 존재가 자신들을 액운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민화에서 호랑이는 사납고 험상궂은 모습이 아니라 빙그레 웃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호랑이는 삼국시대부터 수호신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벽사용으로 그려졌다. 호랑이 그림이 가진 의미를 호축삼재(虎逐三災)라 하는데, 호랑이는 영험스러운 짐승이라서 사람에게 해를 가져오는 화재, 수재, 풍재를 막아주고 병난, 질병, 기근의 세가지 고통에서 지켜주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믿었다.   정초 부잣집 대문에는 대부분 용호도를 그려 붙이는데 용은 오복을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호랑이는 잡귀를 막아준다고 믿었다. 그림이 어려운 경우는.. 2024. 8. 23.
민화 속 계견사호(해태) 계견사호(鷄犬獅虎) 3탄, 해태 또는 해치 해태, 화재(火災)를 막는 물의 신해태는 중국 요순(堯舜)시대에 등장했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짐승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해치’라고도 불리는데, 해치는 순우 리말로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다시 말 해, 해는 해님의 ‘해’, 치는 벼슬아치의 ‘치’에서 왔다고 보는데, 태양숭배 사상에 따르면 해는 사람에게 복덕을 주고 만물을 생 성시키는 근원이다. 또한, 해가 뜨면 귀신이 사라지고 흉악한 짐승은 사라지며 병자는 깨어나므로 ‘해’는 재앙을 물리치는 것으 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이름 속에 담긴 상서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해태는 ‘신양(神羊)’, ‘식죄(識罪)’ 등 여러 이 름으로 불린다.  예로부터 해태는 화재(火災)를 막는.. 2024. 8. 19.
민화 속 계견사호(개) 계견사호(鷄犬獅虎) 2탄, 개 개,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의 영특함현실 속의 개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생사고락(生死苦樂) 을 함께하면서 때로는 위대한 존재로 자리를 잡았고, 거기에 신 령스러운 능력까지 더해져 점점 상상의 동물로 발전했다. 옛사람 들은 개가 액(厄)을 막고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해 주 는 길잡이라고 생각했다. 세시풍속에서도 개를 벽사의 능력이 있는 영수(靈獸)로 여겨 매년 정초에 대문에 개 그림을 그려 붙여 귀신이나 도둑을 막고자 하였다. 일반적인 벽사용 개 그림은 전형적인 한국 토종개의 모습에 목에는 검은 방울을 달고 있는 세눈박이 또는 네눈박이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삼목구(三目狗)와 유사하게 쓰이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삼족구 (三足狗)가 있다. 삼족구는 둔갑한 여우를 알..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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